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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료 VPN 이용에 관해 [출처 : 클리앙]

앤드류왕대갈 2013. 1. 31. 09:36

출처 : 클리앙 팁과강좌

제가 예전에는 이런 팁을 누가 써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유투브의 고해상도 스트리밍은 한국에서는 영원히 해결될 수 없을것만 같았던 분야였죠.

 

잠깐 한번 한국에서의 유투브 속도에 대해서 역사를 잠깐 짚어봅시다.

 

초창기 360p로 시작되어서 480p때까지만해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메가패스를 사용해서였을수도 있지만, 한국사람 대부분이 그때는 KT 광랜을 사용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720p 1080p의 HD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때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구글로 검색해보면 나오지만, 유투브 HD영상 스트리밍의 최소조건은 한국 초고속인터넷 속도에 비하면 10분의1도 안되었으니까요.(100mb 풀로 나온다는 가정하에...)

 

저도 이때 유투브채널 개설해서 HD영상들을 올리기 시작했으니까 정확히 기억이 나지만, 유투브 속도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이런일은 없었습니다.

이건 Vimeo도 마찬가지입니다.

Vimeo HD영상도 이때는 한국에서 속도로 버퍼링문제가 생기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에 드디어 2년 9개월이나 정부와 대기업이 막았던(KT 이석채가 직접 밝힌), 아이폰의 국내출시가 현실화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유투브는 물론이고, Vimeo같은 해외고화질스트리밍 서비스들은 급격한 버퍼링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때부터 중간중간에 SK브로드밴드나 LG파워콤쪽에서 유투브 캐쉬서버를 만들었다는 소문에 KT 메가패스를 버리고 그쪽을 이동하는 네티즌들도 생겨나곤 했습니다.

저도 그중 한 사람으로서, 사촌동생집에 KT해지하고 SK브로드밴드로 억지로 바꾸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뿐.

지금은 4K서비스까지 활성화된 마당에 KT매가패스나 SK브로드밴드 모두 해외고화질스트리밍 서비스는 도저히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버퍼링은 한국사람처럼 급한 민족에게는 이용하지 말라는것과 같은거죠.

 

오히려 KT가 낫다는 생각도 합니다.

KT는 해외망이 SK나 LG보다 훨씬 대역폭도 넓고 속도가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SK가 유투브 캐쉬서버를 뒀다는것도 이제는 믿기 힘들구요.(뒀어도 형편없는 수준이겠죠? 아마)

 

 

그런데, 요즘 애플TV나 아이패드등을 이용하다보니까 도저히 VPN서비스를 이용을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이건 미국계정이나 미국신용카드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한국에서 애플제품 사용하려면 미국계정과 미국신용카드는 필수라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히 서비스를 이용을 못하겠더군요.

Hulu Plus나 Netflix는 물론이고, 그 외에도 CBS, HBO Go 등등 IP 국가제한으로 이용을 할 수 없는 프리미엄급 고화질서비스가 현재 너무나 넘쳐나더군요. (대충 계산해도 백개는 바로 넘어갑니다.)

거기다가 현재 유투브에 새로 마구 생겨나는 미국케이블방송국들의 고화질채널들은 한국IP에서는 아예 보이지도 않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결국은 저도 못참고 VPN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요새 정말 많더군요.

보통 한국 네티즌들은 HideMyAss처럼 유명하고 비싼 업체들만 알고 있는데, 제가 알아보니싸 US Based VPN서비스는 유료의 경우에 수백개가 넘습니다. (어쩌면 수천개?)

그리고, 한국 네티즌들이 추천하는 상위 10개의 유료 VPN의 경우에 미리 무료로 속도와 대역폭을 체크할 수 있도록 기간을 주는데,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감하게 호주쪽 기사중에서 전문IT기자가 추천하는 미국 VPN서비스들을 테스트해봤습니다.

호주는 전세계에서 VPN서비스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국가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언어가 영어이고, 질 좋은 컨텐츠는 전부 미국에 있으니까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대부분 1년에 약 100불정도면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들인데 (한국에서 유명한 VPN서비스들은 비싸기만하고 속도도 개판임), 정말 거짓말 안하고 속도가 기본 KT메가패스보다 몇십배는 빠릅니다.

 

 

 

이게 정말 중요한 핵심포인트입니다.

 

도데체 왜? VPN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속도가 몇배가 아니라 몇십새가 빨라질까요?

원래는 속도가 몇십배가 느려져야 맞지요.

 

예를 들어서 유투브의 4K 영상이 현재는 Hulu Plus나 HBO Go 같은 프리미엄스트리밍서비스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속도와 대역폭을 요구합니다.

그냥 아무 버퍼링없이 아무 문제없이 나와버립니다.

거기다가 토렌트 돌릴때, Seeder들이 외국에만 있는경우에는 속도가 정말 욕나올정도로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마치 Seeder들이 한국에 있는 파일처럼 엄청난 속도로 다운받아집니다.

 

 

도데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제가 알아본 결과, 바로 국내 통신3사의 농간에 이제까지 국민들이 놀아난거였습니다.

 

해외망이 어쩌구저쩌구는 다 핑계구요.

정말 중요한 핵심은 따로 있었습니다.

 

한국의 네티즌들이 외국사이트를(서버) 자꾸 이용하면 한국의 통신사들은 그 데이타값만큼 외국통신사에 지불을 해야 합니다.

사실 오래전에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 데이타라는것이 보잘것 없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이뮬과 같은 P2P 이용자가 늘어나고 더 나아가 토렌트까지 확산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거기다가 유투브가 인기를 끌고 아이폰이 보급되자 통신사들은 세계 유래가없는 어처구니없는 조치를 취하게 된겁니다.

이게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네요. 구글로 검색해보면 비슷한 방법들이 나옵니다.(단 영어로 검색)

특정 사이트만 속도나 대역폭을 제한할 수 있고, P2p같은 경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결론은 이제까지 우매한? 한국호구(저까지 포함)들은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자국통신사들이 일부러 속도를 막는것도 모른채 해외망 증설하라고 허황된? 요구만 해왔던 겁니다.

 

이론적으로, 기본적인 해외망 속도가 느리다면 vpn서비스를 이용하면 속도가 훨씬 더 느려져야 합니다.

어차피 vpn서버가 해외에 있고 자체서버의 대역폭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속도저하는 매우 심해지죠.

 

그러나, 한국이라는 이 특수한 나라(대기업이 떡주무르는)는 아예 자국통신사가 일부러 속도를 막아버린겁니다.

그래서 VPN서비스를 이용하면 오히려 속도가 몇배가 아니라 몇십배가 빨라지는겁니다.

 

 

세상에 이런 황당한 국가가 있을까요?

 

해외망 속도를 더 개선시켜도 모자를판에 오히려 일부러 앞장서서 막는다???

 

결국, 결론은 유료 VPN 뿐입니다.

 

참고로 Proxy Server (무로)로도 꽤 희한한 경험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무료 Proxy Server는 거의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시간대에 따라서 수시로 가능한 서버는 빠르게 바뀌구요.

그 서버자체의 속도도 형편없지요.

 

그런데, 그 수많은 Proxy Server도 약 1시간동안 계속 대입하다보면 어쩌다 탁 걸리는게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Server 위치가 Texas로 나오더군요.

 

한번 유투브로 들어가서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미국케이블채널에 들어가서 1080p영상을 틀어봤습니다.

무료 proxy server이기 때문에 인터넷서핑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립니다.

그런데, 영상을 1080p로 플레이 하자마자 50분짜리 영상을 버퍼링 한번도 없이 그냥 죽 시청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그 느린 뮤료 Proxy Server로도 해외고화질스트리밍이 끊김없이 재생된다는것이?

 

결국, 한국은 정권이 바뀌고 대기업이 국가위에 군림하는 관행이 끝나지 않는이상 국민은 모든 사소한 일에도 고통을 받을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 모든것이 우리 국민이 자처한 일이죠.